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출시한 비만 치료제가 제약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비만을 억제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지만,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는 올해의 혁신상 수상자로 비만 치료제를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개발한 비만 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이 약이 사람들에게 비만이 단순한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닌 병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라고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는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로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Saxenda)와 위고비(Wegovy),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zaro)와 젭바운드(Zebbound)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이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급등했고, 그 결과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만을 치료하는 것은 이제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자리 잡았다. 2030년에는 관련 시장이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판 중인 대부분의 식욕억제제는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약은 우리 몸속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기존의 약물은 효과는 뛰어나지만 남용 및 부작용 우려가 있는 반면, 새 물질은 안전성이 높아 향후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의 원리를 활용해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월 '타깃 조직의 크기 또는 부피 축소용 조성물 또는 이를 포함하는 키트'라는 이름으로 일명 '비만 백신'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많은 단계가 남아있지만, 세계 제약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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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화 되고 있는 비만개선 유산균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